PIPELINE

CUR101

줄기세포가 다른 세포와 쉽게 융합이 일어나도록 설계된 세포유전자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일차 적응증을 듀센근이영양증으로 하며 다양한 근육질환 및 기타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듀센근이영양증 DMD (Duchenne muscular dystrophy)

듀센근이영양증은 디스트로핀(dystrophin) 유전자 돌연변이로 디스트로핀 단백이 만들어지지 않아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근육의 유전성 퇴행성질환이다. 1830년대에 처음으로 기술된 기록이 있지만 구체적인 기술은 1861년에 프랑스의 신경과의사 Guillaume Benjamin Amand Duchenne가 자신의 저서에 자세한 임상기록을 남겨서 명명되게 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 전까지는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1987년도에 디스트로핀의 이상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밝혀졌다. X 성염색체 유전으로 남자에서만 발병하며 여자는 대부분 보인자가 되거나 일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

증상

근위약이 주 증상인데 3-5세 경부터 엉덩이, 골반, 어깨 근육의 힘이 점차 빠져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자주 넘어지고 잘 달리지를 못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처음 걷는 시기도 좀 늦다. 특히 특징적으로 장딴지 근육이 힘에 비해 비대해져 있어 이를 가성비대(pseudohypertrophy)라고 한다. 점차 진행되어 초등학교 때가 되면 뒤뚱뒤뚱, 배를 내밀고 걷고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더 힘들어 하고 팔도 들기 힘들어 한다. 10세 경이 되면 일어서질 못해서 휠체어룰 타게 된다. 이 시기부터는 심장근육 및 호흡근육도 약해지기 시작한다.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호흡곤란을 직접 느끼기 보다는 두통, 악몽, 불면증을 먼저 호소한다. 일부에서는 뇌의 기능장애를 일으켜서 학습장애를 보이곤 한다. 특히 심장, 호흡근육을 침범하는 것이 아이를 점차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며 예후를 좌우한다.

진단

대부분 전문의가 문진, 진찰, 그리고 가족력 조사를 통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하기 전에도 어느 정도 진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근전도검사, 유전자 검사, 근육생검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자검사가 중요하고 환자의 누나, 여동생도 유전자 이상을 가지는 보인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인자의 경우 아들에게 1/2 확률로 병을 물려줄 수 있으며 같은 확률로 딸에게는 보인자가 되게 할 수 있다. 디스트로핀의 유전자는 매우 크기가 큰 유전자로 다양한 돌연변이가 알려져 있어 일반적인 유전자 검사에서 진단이 되지 않아 자세한 추가적인 유전자 검사 및 근육생검에서 단백발현을 직접 확인해야 진단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원인

디스트로핀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된다. 디스트로핀은 근섬유 내의 구조단백과 외부의 결체조직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백으로 디스트로핀이 결핍되면 근섬유가 수축할 때마다 주변 결체조직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아 근섬유가 파괴된다. 또한 파괴된 근섬유는 염증을 일으키고 디스트로핀의 이상으로 근섬유의 재생이 늦어져 근섬유가 파괴된 곳을 섬유 및 지방조직이 대체하여 근육조직의 퇴행현상이 일어난다. 디스트로핀의 돌연변이에 의해 디스트로핀 단백이 완전히 결핍되면 듀센근이영양증이 발생되고 일부 결손이 되었지만 기능을 어느 정도 하는 단백이 만들어지면 베커근이영양증(Becker muscular dystrophy)이라는, 듀센근이영양증 보다 증상이 경한 질병이 발생된다. 디스트로핀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기에 X염색체를 하나 가지고 있는 남자의 경우(남자는 XY 염색체 보유) 디스트로핀 유전자의 이상이 있으면 보완할 정상 X염색체가 없어 질병이 발생하지만 여자의 경우 X염색체가 두 개여서 하나의 디스트로핀 유전자가 이상이 있어도 다른 하나가 보완할 수 있어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보인자만 된다. 하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에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신경과, 재활의학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영양사 등 여러 과의 협진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환자가 가지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 대해 적절히 빨리 대응하여 조치되어야 한다. 특히 질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과 심장근육병의 관리가 중요하기에 호흡보조기, 심혈관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센근이영양증은 학습장애도 동반될 수 있기에 학습장애가 있는지 평가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는 주로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사용된다. 코티코스테로이드는 여러 번의 임상시험을 통해 근육의 힘이 약화되는 것을 늦추고 호흡능력을 유지시켜 전체적으로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소아에서 장기간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부작용도 있기에 전문가로부터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antisense oligomers (ASO)가 많이 개발되어 일부 듀센근이영양증에 사용 중이나 극히 일부 환자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며 효과에 비해 너무 고가여서 사용에 제한이 있다.